지난 4월 5월 전교인 심방은 축복이었습니다. 짧지않은 두달기간 심방은 육체적, 정신적으로는 매우 피곤한 일정이었습니다. 스케줄 조정을 해야 했습니다. 설교 준비도 한주에 두세번 더 해야 했습니다. 외부 일정이나 약속도 심방이후로 다 미루어 놓았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성도들 가정을 위해서 기도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가뜩이나 피곤한 목소리는 더 쉰 소리가 되었습니다. 육체는 고달프고 일상의 삶은 바쁜 하루 하루 였지만 감사한 지난 두달 이었습니다. 성도님들의 환대와 함께 예배하고 찬양할때마다 성령님께서 함께 하심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열심히 준비한줄 알았던 말씀도 하나님께서 이미 예비하신 말씀이었습니다. 감히 고백하건대 목회자인 저에게 큰 도전과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협력해 주신 모든 성도님들, 사역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성도들의 가정을 눈으로, 발로 심방 했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나눈 말씀은 제 영혼 가운데 스며 들었습니다. 심방전 입으로만 기도 했다면 가슴과 영혼으로 기도할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도의 교제가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마르다와 마리아의 가정을 자주 방문 하셨습니다. 베드로의 가정에도 심방을 하셨습니다. 딸이 죽었던 야이로의 가정에도 방문 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방문한 가정 가정을 통해서 기적과 이적이 나타났습니다. 초대교회의 시작도 가정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최초의 이방인 교회도 고넬료 가정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유럽 최초의 교회도 루디아의 가정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을 방문하고 함께 예배 할수 있도록 해주신 성도님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오늘 저녁 비행기로 한국으로 출국합니다. 지구촌 교회 (이동원 원로목사)에서 열리는 Cell Church Conference 에 참여 하기 위해서 입니다. 가족들과 여행 한번 하기 어려운 이민사회에서 목사가 한국에 방문 한다는것이 늘 죄송하고 송구 스럽습니다. 한국에서의 사역 초청이 계속 있었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사역 일정은 번번히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목사님들 사이에서 밉상이 되었습니다. 서로 초청해주고 사역을 교류하는것을 나쁘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목회자인 제가 보기에도 의미없는 한국, 미국 방문과 교류가 많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은 지구촌 교회 원로 목사님이신 이동원 목사님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올해 10월에 남가주에서 작은 교회들을 위한 컨퍼런스가 준비됩니다. 그때 작은 교회들을 섬기기 위해서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는것이 필요했습니다. 마지막 까지 망설이다가 승락을 드렸습니다. 다른 사역 일정은 어느것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제가 저에게 스스로 한 약속 이기도 합니다. 성도들 보기에 부끄러운 한국 일정을 만들지 않겠다고 스스로 한 약속때문입니다. 미국에서 교회를 개척한 상황과 지난 7년간의 사역에 대해서 나누게 됩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의 자랑이 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제자들 교회 이야기를 나누면서 여러분들을 자랑하고 오겠습니다. 교회 자랑 하고 오겠습니다. 제가 없는 동안 더욱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관심 가져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잘 다녀 오겠습니다.
박종순 목사 드림.
